“이재명 사퇴, 비대위 전환”…비명계 첫 집단 행동

  • 5개월 전


[앵커]
민주당에서도 비대위로 가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비주류들은 이재명 대표 물러나고 비대위로 가자고 공개 목소리를 낸 건데요.

친명들은 이재명 직인 없는 공천장은 없다며 반발했고 이 대표도 사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합니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서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달 말 까지 결단하라고 최후통첩 하며 당 지도부와 586 중진도 겨냥했고, 자신들 역시 험지 출마 등 백의종군을 각오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지도부의 희생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비명계 오영환 의원은 "무조건적인 단합을 강요하지 말라"며 "이탈한 사람도 마음을 돌릴 희생과 결단을 보여달라" 말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의원총회에서) 의원분들이 소수 의견도 경청하고 지도부에서도 직접 듣는 그러한 자리 마련했으면 좋겠다…"

비명계가 공개적으로 이 대표 거취를 흔들자 친명계는 반발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에 "당대표를 사지로 몰아넣으려다 실패했으면 반성이 먼저"라며 "이재명 대표 직인없는 공천장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의원총회에 예고없이 불참한 이재명 대표는 비명계의 요구에 답을 피하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국민들 기대에 맞춰서 승리해야하고. 변화하되 우리가 최대한 단합과 단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여권 발 쇄신 움직임이 가속화되면 민주당 내 계파 갈등도 격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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