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사범죄TF “한동훈 탄핵도 검토”…지도부는 신중

  • 5개월 전
[앵커]
강성 친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가 또 다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정작 당내에선 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에서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검사범죄대응TF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추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용민 /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 팀장]
"저희 TF가 검사범죄 대응 TF긴 하지만 검사 출신인 한동훈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에 대해서도 저희가 필요하면 검토해서"

최근 한 장관의 '위헌정당 심판 청구'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그제)]
"만약에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거 같습니까?"

한 장관을 향한 거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검사범죄대응TF)]
"마치 조폭이 두목 대신 총대매고 감옥가고 행동대장이 두목에게 충성경쟁하는 철지난 깡패영화 같습니다. 탄핵 중독자는 한동훈 장관 아닙니까?"

TF는 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외에 탄핵소추안에 검사 2명을 추가하고, 오는 23일로 일정을 앞당겨 탄핵안을 처리하자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거리를 두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한 장관한테는 무관심이 답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고,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한 장관 탄핵에 "관심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탄핵 대상 검사는) 의총에서도 저희 의원님들과 함께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섣불리 탄핵을 추진했다가 총선에서 역풍을 맞거나 한 장관을 오히려 키워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희정

※11월 16일 뉴스A 방송분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