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총성…휴전 7일 만에 교전 재개

  • 6개월 전


[앵커]
일주일 동안 교전을 멈췄던 가자지구엔 다시 총성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수백 개 구획으로 나눈 지도를 공개했는데요.

민간인 희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미리 피하라며 공습 지역을 알려준 겁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휴전 종료를 한 시간 앞둔 현지시간 오전 6시.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경보음이 울려 퍼지고 폭발음과 함께 하늘이 번쩍합니다.

이어 연기가 꼬리를 만들며 불꽃이 떨어집니다.

하마스가 쏜 로켓을 이스라엘 군이 요격한 겁니다.

교전 중지 합의로 이뤄진 7일 간의 평화가 끝나는 순간입니다.

교전 재개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로켓포를 발사하며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책임을 하마스에게 돌렸습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의 공습 재개로 가자지구 주민 2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군은 전투 재개와 함께 가자지구를 수 백 구역으로 나눠 숫자를 매긴 지도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전투 지역을 알릴 것이라며 각자 지역 번호를 확인해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을 우려하는 미국 측의 요구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주요 군사 작전 재개 전에)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인도주의적 보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을 분명히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링컨 장관에게 군사 작전 재개 시점을 미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스라엘 군은 남부 지역인 칸 유니스에 대피 전단을 살포해 2차 지상전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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