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 개시…"포르셰보다 빨라"

  • 6개월 전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 개시…"포르셰보다 빨라"

[앵커]

픽업 트럭은 미국에서 남성의 '로망'으로 통하는 차종인데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픽업 트럭을 신차로 출시했습니다.

시제품을 공개한 지 4년 만인데, 가격은 4년 전보다 50%가량 비싸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행사장에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직접 몰고 나타났습니다.

테슬라가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한 이후 4년 만에 실제로 차를 생산해 미리 주문한 구매자 10여명에게 건네는 자리였습니다.

머스크 CEO는 이 차가 기존 픽업트럭들보다 더 강하고 실용적이며, 스포츠카보다 더 빠르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사이버트럭이 무거운 중장비를 견인하는 모습과 스포츠카 포르셰와 경주해 앞지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힘과 속도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점을 내세운 겁니다.

또 차체를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하다고 자랑했습니다.

'세상의 종말'도 견뎌낼 기술이란 겁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총알 세례를 받을 때 차 문 뒤에 숨곤 하죠. 실제로는 불가능합니다. 사이버트럭을 몰고 있지 않다면요. 테슬라에는 세상의 종말에 대비한 최고의 기술이 있습니다."

이 차의 가격은 머스크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테슬라 웹사이트에 공개됐습니다.

세 가지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차량의 시작 가격이 6만990달러, 우리 돈 약 7천900만원 수준으로, 4년 전에 처음 예고된 가격보다 53% 높아졌습니다.

가장 비싼 모델의 시작 가격은 7만9천990달러로, 1억원이 조금 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가격이 시장 수요를 늘리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7% 내린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2% 넘게 더 떨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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