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서울교육청, '수능 감독관 협박' 학부모 고발

  • 6개월 전
교육부·서울교육청, '수능 감독관 협박' 학부모 고발

[앵커]

올해 수능 시험 도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부모가 감독관을 협박해 큰 논란이 됐습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이들을 고발했습니다.

교육부는 교권 정책을 다룰 새 조직을 내년에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시험 도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부모가 감독관의 학교에 쫓아가 위협한 초유의 일에 당국이 강력 대응했습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변호사이자 유명강사인 A씨를 명예훼손, 협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권 침해 학부모를 공동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씨는 자녀가 수능시험 종료벨이 울린 뒤 답안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에 찾아가 시위를 벌이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은 "교원에 대한 위협 행위"임은 물론,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국의 조치에 교사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책임있게 대응하기 위해서 고발조치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교사들을 보호하는 방안들을 적극 검토해야…."

한편 교육부는 내년 1월 1일자로 교권보호를 지원하는 조직을 출범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교육부는 교권침해와 학교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책임교육정책실 내 '교원학부모지원관'과 '학생건강정책관'을 신설합니다.

이중 교원학부모지원관 산하에는 10년 만에 학부모 정책을 다루는 학부모지원과를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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