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불량이 원인"…행정망 쇄신 착수

  • 6개월 전
"네트워크 장비 불량이 원인"…행정망 쇄신 착수

[앵커]

지난 17일 정부 행정망 마비로 많은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정부가 당시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호된 수습 과정을 겪은 행정안전부는 전산망 운영 방식은 물론 담당 관청 조직의 쇄신을 선언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민원 서류 발급 전면 중단이란 초유의 사태를 겪은 정부가 뒤늦게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이 포함된 원인분석반은 네트워크 장비 불량을 오류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가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일부 데이터가 유실되는 오류가 확인됐다는 겁니다.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해당 징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태 발생 8일 만에 뒤늦은 결과를 발표한 이유로는 "충분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안의 중요성 그리고 관련 시스템의 복잡성을 감안했을 때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었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신중하게 결과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는 구형 장비 전수 점검에 착수하고 장애발생시 매뉴얼을 보완해 빠른 복구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재난으로 인식해 예방부터 복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시는 유사한 문제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안정적인 디지털정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또 행부 전산망 관련 운영을 맡고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 등도 모두 뜯어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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