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대신 홍대로"...홍대 9만 인파 '북적' / YTN
  • 5개월 전
핼러윈을 하루 앞둔 어제저녁 이태원보다는 서울 홍대 인근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많을 때는 9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해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명 만화 캐릭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 모습을 흉내 낸 남성까지,

"이탈리아 사람입니다! 마리오!"

참사 추모 분위기에 비교적 차분했던 이태원과 달리 서울 홍대 거리에는 핼러윈 복장을 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오상준 /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 아무래도 사람들 보는 눈도 있고, 작년과 비교하는 생각이 있어 여기로 몰리는 것 같습니다. 의견이 다를 순 있고, 그 사이에서 행동을 조심하는 게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홍대 거리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밤 9시에 추정 집계된 인파는 9만 명 이상.

평소 주말 저녁보다 1.5배 넘게 모인 건데,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이태원 대신 홍대 거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민지 / 서울 관악구 봉천동 : 오랜만에 친구가 울산에서 와서 같이 놀려고 만났어요. 작년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조금은 그래서 (이태원에) 갈 생각은 안 했던 거 같아요.]

경찰과 구청, 소방 등 관계 기관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전 펜스를 설치해 양방향 소통을 유도하면서 혼잡한 곳에서는 경고 안내까지 내보냈습니다.

"비켜주세요, 비켜주세요. 위험합니다."

소방은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구청은 합동상황실까지 꾸렸습니다.

이렇게 금요일부터 닷새 동안 홍대 거리에 투입하기로 한 인원은 총 2천8백여 명

이 때문에 밤새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인파 관리가 이뤄지는 모습에 시민들은 '그날 그 시간에도 이랬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안윤선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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