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노사 협상 타결…파업 없이 정상운행

  • 7개월 전
경기 버스 노사 협상 타결…파업 없이 정상운행

[앵커]

경기도 버스 노사가 임금협상과 준공영제 도입 시기 등을 놓고 최종 조정에 나선 결과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해, 오늘(26일) 경기 지역 버스는 정상 운행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임금협상과 공공관리제 등을 놓고 최종 담판에 나섰던 경기도 버스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어젯밤(25일) 11시반쯤 7시간여 동안의 조정회의 끝에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협의회는 경기도 버스기사 임금이 서울과 인천에 비해 월 50만원 넘게 낮아 인력누출이 늘어 남은 기사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며 처우개선을 요구해왔습니다.

반면 사측은 재정 문제로 경기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노사는 회의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기사 임금을 공공버스는 4%, 민영 버스는 4.5%를 각각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민영제가 공공관리제로 전환되면 근로조건을 똑같이 맞추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준공영제와 관련해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앞서 임기 내 전면 도입이 어렵다고 밝혔었지만, 입장을 바꿔 2027년까지는 시행하겠다고 확약하며 노사간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7년까지 준공영제에 대한 말씀을 드린 바 있고 차질 없이 양측의 의견을 들어서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약속을 드립니다."

협의회에는 경기도 시내버스 1만여대 중 9천여대가 소속돼 있고 서울 등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대도 포함돼 조정 결렬시 교통 대란이 우려됐었지만 협상 타결로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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