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끌려간 인질들 풀려날까…"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 중"

  • 7개월 전
가자 끌려간 인질들 풀려날까…"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 중"

[앵커]

이스라엘이 미국 측에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수일 간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변 중동 국가들이 하마스를 상대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인질 석방과 가지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현재 220명 안팎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고, 여기에는 미국인 등 다수의 외국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인질 석방-휴전 협상을 지지합니까?)" "인질들이 풀려나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2명을 풀어준 데 이어 사흘 만에 이스라엘인 인질 2명을 추가 석방했습니다.

"정말 상상하지 못했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지옥을 겪어야했습니다"

인질 구출, 석방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이스라엘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질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마스를 궤멸하겠다는 강경 기류는 여전하지만,

"하마스의 야만 행위는 유대인뿐 아니라 중동과 유럽,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야만은 문명 앞에 놓인 시험대입니다."

이스라엘 일각에선 '지상전 연기' 징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 당국이 대규모 인질 석방에 필요한 대화를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며칠 늦출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주변 중동국가들이 하마스와의 '물밑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와 이집트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하마스와 '다수의 인질 석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돌파구는 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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