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막판 득표전…김기현 "대통령 핫라인" 이재명 "국민이 주인"

  • 7개월 전
강서구 막판 득표전…김기현 "대통령 핫라인" 이재명 "국민이 주인"

[앵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여야 지도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힘을 쏟았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고, 단식 치료를 받아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퇴원 후 곧장 강서로 향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민심을 엿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종반전, 여야 지도부는 강서구로 총집결해 막판 득표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같은 시간 각각 가양동과 마곡동을 찾아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앞세우며 김태우 후보의 도심 재개발 사업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힘 있는 여당 후보 김태우, 대통령과 핫라인이 개통돼 있고, 집권 여당이 팍팍 밀어줘서 강서의 재건축·재개발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식 회복 치료를 받아온 녹색병원에서 3주 만에 퇴원 수속을 밟고 곧장 진교훈 후보의 유세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외쳤습니다.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전례 없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는 여야가 각각 자기 입맛에 맞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이 미리 결집했다고 분석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반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측면 지원도 가열됐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무산시킨 민주당이 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를 내세우는 건 모순이라며 진 후보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사면·복권이 없었다면 이번 선거가 이뤄질 수 없었다며 김 후보의 부적격성을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강서구청장 #김기현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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