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국, 삼성·SK 中공장에 별도 허가없이 반도체 장비 공급"

  • 7개월 전
대통령실 "미국, 삼성·SK 中공장에 별도 허가없이 반도체 장비 공급"

[앵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별도 허가 없이 공급키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간 우리 반도체 기업이 직면해온 큰 어려움이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겠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년간 우리 기업을 상대로 '포괄적 수출허가'라는 임시 조치를 취했었는데, 이 제약을 사실상 없앤 겁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은 미국 수출관리 규정상 '검증된 최종사용자'로 지정되고, 이 경우 별도로 건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합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며,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 자동차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됐던 미국 인플레 감축법, 일명 IRA 시행 이후에도 우리나라 전기차의 미국 내 판매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10.9%까지 증가해 업계 2위의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8월에 비해 판매량은 153% 증가했고…"

또 올해 9월까지 누적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이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239억 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등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 반도체 기업의 사업 불확실성이 대폭 완화됐다며, 앞으로도 수출 통제와 관련한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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