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0억 기부 주윤발 "남대문서 밤마다 번데기 사먹었어요"

  • 7개월 전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갖고 왔기 때문에 갈 때도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상관없죠.”
홍콩 누아르의 스타 배우 저우룬파(周潤發, 주윤발)가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 기부를 약속한 배경을 밝혔다. 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대표작 제목을 딴 특별전 ‘주윤발의 영웅본색’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기부에 관한 질문에 “기부도 아내가 한 거다. 제가 힘들게 번 돈이다”라고 농담했다. 왕년의 인기, 미담에 대해 물을 때마다 쑥스러운 듯 농담으로 답을 대신했다. “‘지금 이 순간이 진짜’란 말을 믿는다. 현재를 살고 매 순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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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우룬파 "두 번째 인생은 7살 마라토너죠" 
  이번 내한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과 함께 성사됐다. 2009년 ‘드래곤볼 에볼루션’ 개봉 이후 14년 만이다. “연기 50년에 이런 상을 받아 매우 신난다”며 활짝 웃었다.  
올해 특별전엔 지극한 부성애를 담은 신작 ‘원 모어 찬스’와 함께 그를 영원한 ‘따거’(大哥‧큰형님)로 등극시킨 ‘영웅본색’(1986), 미국에서 외국어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와호장룡’(2000) 등 총 3편이 상영됐다. 198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끈 저우룬파. 그러나 그런 과거에 대한 미련은 조금도 없었다.  
기자회견에선 아예 자신을 일곱 살배기 마라토너로 소개했다. “중국에서 인생은 두 번의 갑자가 있는데 한 갑자가 60년이다. 두 번째 갑자에 들어선 지금은 7살”이라면서 “두 번째 인생은 마라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영화인이 아니고 마라토너라 할 수 있다”고 했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731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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