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블랙리스트는 없지만 / 김태우 후보가 사는집

  • 8개월 전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내일 인사청문회인데요. 뭐가 없다는 건가요?

리스트가 없다는 건데요.

여기서 말하는 리스트는 블랙리스트입니다.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를 제출했는데요.

이명박 정부 당시 논란이 됐었던 블랙리스트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명인의 사회적 이슈 발언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Q. 뒤의 그 말이 이슈가 되더라고요. 신중한 발언을 해야 할 유명인이 누구냐?

네. 자우림 보컬 김윤아씨를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죠. 

김 씨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날 '지옥'이라는 글을 써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민주당은 유 후보자의 답변을 문제삼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장관 후보자인 유인촌 씨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 해당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심리적 부담이 갔겠죠.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

유 후보자는 첫날부터 블랙리스트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죠.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14일)]
"제가 임명이 된다면 그런(블랙리스트)문제를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보고 또 이야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를 해보겠다 생각…"

Q. 그런데 민주당도 연예인을 언급했다고요?

네, 민주당은 배우 이영애씨를 소환했습니다.

이영애 씨가 최근 이승만 기념관에 5천 만원을 후원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민주당, 본인들은 할 말이 많아도 문제 삼지 않았다며 여당보다 더 관대하다는 듯 생색을 냈습니다.

Q. 이영애 씨 자발적으로 후원한 건데 공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네, 이영애 씨, "북한처럼 됐으면 얼마나 끔찍했을까요"라며 "평안한 나라에서 아이들이 살아갔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기부했다"며 해명을 했습니다.

[이영애 / 배우 (지난해 9월)]
"아이의 교육과 육아를 열심히 하시는 엄마와 그리고 아빠 그런 가정이 국가의 브랜드가 아닐까. 많은 분이 정말 이 나라를 위해서…"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자네요. 후보자가 사는 집, 무슨 얘기죠?

강서구청장 후보자라면, 당연히 강서구에 살겠죠.

그런데 민주당이, 어떤 집에 사는지를 문제 삼았습니다.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김 후보와 배우자, 경기 분당구와 서울 성수동에 각각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강서구에서는 보증금 1000만 원 월세에 살고 있거든요.

민주당,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도 없냐"며 아파트를 처분하라고도 했습니다. 

Q. 강서구청장 나오면서 왜 집은 다른 지역에 갖고 있냐는 공격인가보네요.

네 국민의힘은 전세사는 사람은 그 동네 사람도 아니냐며 집값이 오른건 문재인 정부 때문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김 후보자, 강서 토박이가 아니죠.

지난 총선과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며 강서와의 인연이 시작됐는데요.

정치권에서, 선거를 위해 지역 옮기는 일, 종종 있습니다.

[안철수 /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지난해 5월)]
"오늘로써 분당 판교 주민이 되었습니다."

[안철수 /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지난해 5월)]
"분당갑에서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게 안랩입니다."

[김병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지난해 5월)]
"안철수 후보를 떳다방 정치투기꾼으로 규정합니다."

Q. 지역구에 꼭 집이 있어야 되는 건 아니에요. 거기에 살면 되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계양을로 옮길 때 전세로 이사를 했죠.

[윤형선 / 당시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자 (지난해 5월)]
"우리 계양구의 주택 보급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는지 계양구가 과열 지역인지"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자 (지난해 5월)]
제가 이사온 지가 얼마 안 됐고 그래서 세부적인 수치는 잘 모릅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자 (지난해 5월)]
"연고 자꾸 주장하시는데 연고가 없어도 유능한 옆집 사람이, 옆동네 사람이 같이 일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김태우 후보자, 공식 해명을 준비중이라고 했는데요.

자가냐 월세냐가 논란이 될만큼 우리 국민에게 집은 예민한 문제인 듯 합니다. (예민한집)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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