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유명인 투약…무차별 '마약 테러'까지

  • 8개월 전
잇따른 유명인 투약…무차별 '마약 테러'까지

[앵커]

급증한 마약 범죄에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오고 있죠.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물론 유아인 등 유명 연예인부터 경찰관까지 사회 곳곳으로 마약이 파고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유명인들의 마약 범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배우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유 씨가 투약한 마약은 대마초와 케타민 등 8종에 달했습니다.

녹색당 김예원 전 대표도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례 없는 무차별 마약 테러도 발생했습니다.

마약 음료를 집중력을 강화해 주는 음료라고 속여 대치동 학원가에서 나눠준 사건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라는 점에서 대중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마약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 7월까지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했습니다.

"불퇴전의 각오로 마약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경찰의 최우선 현안을 '마약범죄 근절'에 두고 총력전을 펼치겠습니다."

집중 단속 효과로 올해 7월까지만 1만1천여명의 마약 사범이 검거됐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수준에 육박합니다.

이처럼 강력한 단속 결과, 잡히는 마약사범은 늘었지만 마약 범죄는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8월엔 마약을 단속해야 하는 경찰관이 오히려 단체로 모여 마약을 투약하다 일부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마약청과 약물법원 등 전문적인 마약 관련 통제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이 정치권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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