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상위 1% 평균 연봉 46억…연예계도 소득 양극화

  • 8개월 전


[앵커]
연예계도 소득 양극화, 부의 쏠림 현상이 심각합니다.

가수들 가운데 소득 상위 1%의 평균 연봉이 46억 원인데 반해, 나머지 99%의 연봉은 2,100만 원이 채 안됐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코로나 시기 열린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입니다.

당시 소속사 추산 전세계 팬 약 28만 명이 유료로 접속했습니다.

같은 해 BTS가 발매한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10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임영웅 씨는 트로트 가수로는 14년 만에 음악 방송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K팝과 트로트 열풍으로 대중가요계의 저변이 넓어진 가운데, 2021년 수입 상위 1% 가수의 1인당 수입은 4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가수들의 평균 수입인 6680만 원의 69배에 달합니다.

도매업에서 중기업과 소기업을 나누는 기준이 연매출 50억 원인데, 인기 가수들은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인 셈입니다.

배우와 비교해보면 상위 1% 배우 169명의 1인당 연간 수입이 22억 7천만 원이었는데, 가수가 두 배를 더 벌었습니다.

수입 쏠림 현상도 가수가 배우보다 두드러졌습니다.

상위 1% 가수들이 벌어들인 총 수입은 3556억 원으로, 가수 전체 수입의 6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배우의 경우 상위 1% 비중은 48.7%였습니다.

전체 배우 1인당 평균 수입은 4600만 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