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기차 탔다가 '으악'...낭만의 나라에 무슨 일이? [지금이뉴스] / YTN

  • 8개월 전
프랑스가 난데없는 빈대 출몰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벌써 세 번째 기차 안 '빈대 출몰' 관련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지난 19일 기차 의자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한 네티즌의 SNS는 7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22일엔 릴 플랑드행 직행열차를 탄 승객이 빈대로 보이는 곤충이 의자 손잡이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띄우기도 했다.

프랑스 대학생 루카(18)는 24일 남부 마르세유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로 이동하던 중 한 승객이 검표원에게 빈대가 있다고 신고한 것을 들었다고 르파리지앵에 밝히며 "저희 칸에 한 열 명 정도 함께 있었는데, 제 자리에는 빈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했다. 기차푯값을 생각하면 전액 환불받아야 한다"고 불만을 전했다.

이처럼 관광대국 프랑스에서는 기차 좌석 외에도 영화관 의자나 숙박시설 침대 등에서 빈대가 종종 발견돼 '낭만의 나라' 이미지를 깎아 먹고 있다.

빈대가 극성을 부린 지난 2018년에는 호텔, 병원, 극장, 아파트 등 총 40만 곳에서 빈대가 출몰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빈대는 한국에서는 1970년대에 자취를 감췄지만, 프랑스에서는 각국의 관광객이 드나들며 숙박업소 등의 위생 환경이 악화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이 생겨 잘 사라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제작 : 정의진
AI 앵커 : Y-ON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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