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한 그릇에 7000원…외식 물가 먹다 체할라

  • 9개월 전


[앵커]
대표적인 서민음식 짜장면 조차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에 7천원, 지난해에 비해 10% 넘게 뛰었습니다.

살 떨리는 외식 물가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외식 음식 짜장면, 지난해 서울 평균 짜장면 가격은 6300원이었습니다.

올해는 외식물가가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서울 시내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오른 7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평균 가격이 무색하게 이미 8천 원에서 1만 원이 넘는 식당도 많습니다.

[중식당 직원]
"(거기 혹시 짜장면 한 그릇이 얼마인가요?) 그냥 짜장면 한 그릇은 1만 원에 하고 있어요."

다른 외식품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000원, 비빔밥은 1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냉면, 칼국수도 6% 넘게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은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가 부담스럽습니다. 

[박성준 / 서울 강남구]
"제 월급 상승보다도 음식값 상승이 훨씬 더 높게 느껴지니까. 제 월급은 7% 이상 오르진 않았고 그러니까 확실히 더 느끼고 있습니다."

음식값이 오른 건 최근 이어진 장마와 폭염에 채소 등 식재료값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또 브라질, 인도 등에서 설탕 수확량이 줄며,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영향도 더해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외식 자체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이지민 / 서울 중구]
"밖에서 먹는 게 가격이 좀 부담이 돼서 집에서 자주 해 먹으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외식비 부담이 커지며 소비자들 지갑 사정은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