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김정은 진수식 참석

  • 8개월 전
북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김정은 진수식 참석

[앵커]

북한은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최초로 건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해 연설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 매체는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건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술핵 잠수함 진수식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새로 건조한 전술핵잠수함은 배수량이 3천t급인 로미오급 개량형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함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수중에서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관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번에 건조한 모델은 기존의 디젤 엔진 잠수함에 SLBM 발사관 등을 추가한 것일 뿐, 핵추진잠수함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중에서 은밀히 기동해 전술핵탄두를 탑재한 SLBM이나 핵어뢰 형식의 '수중핵무인공격정'을 불시에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에는 분명한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연설에서 "잠수함은 통칭 작전 능력으로 평가되지만, 어떤 무장을 탑재하는가가 제일 중요하다"며 "핵무기를 장비하면 그것이 곧 핵잠수함이라는 것"이 자신의 견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군옥영웅함 건조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모든 중형 잠수함을 공격형으로 급속히 전환해 '기존 잠수함의 핵잠수함화'를 실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잠수함공장 과학자, 노동자들에게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더 큰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하며 핵추진잠수함 보유에 대한 조바심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북러 정상회담 등 양국 군사협력을 통해 핵잠수함 기술 이전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 다음날인 어제(7일)는 시험항해를 위한 출항 준비를 하는 전술핵잠수함을 둘러봤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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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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