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유안타 압수수색…'라임 환매' 자료 확보

  • 10개월 전
미래에셋·유안타 압수수색…'라임 환매' 자료 확보

[앵커]

라임 펀드의 환매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판매사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라임 펀드 판매와 환매 자료를 확보해 특혜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겠단 방침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라임 사태'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특혜성 환매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증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본사에 검찰 수사관을 보내 지난 2019년 라임 펀드 판매 및 환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등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저희도 알고 있기로는 라임 펀드 판매 관련된 자료를 요청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두 증권사 모두 참고인 자격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며 "제기된 모든 의혹을 신속하게 들여다보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증권사가 특정 투자자에게 환매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특혜성 환매를 받은 의혹을 받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려아연에 대한 자료를 집중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두 증권사 말고도 라임 펀드를 판매했던 증권사로 압수수색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폐지 이후 수사 동력이 줄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취임 당시부터 펀드 사기 재검사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검찰의 라임 펀드 재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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