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 BTS’ 페이커 “항저우서 금메달”

  • 10개월 전


[앵커]
다음달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최고 인기 선수는 누굴까요?

e스포츠계의 BTS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린 이상혁이 오늘 금메달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사용자 계정이 1억 개가 넘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이 게임의 최고 권위 대회는 롤드컵입니다.

전 세계 500만 명 이상 결승전을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합니다.

롤드컵 역사상 최고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입니다.

롤드컵을 3번이나 제패했고 추정연봉은 70억원이나 됩니다.

이상혁은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합니다.

한국 대표단 전종목을 통틀어 팬이 가장 많은 선수 중 하나입니다.

[이상혁 / e스포츠 국가대표]
"메달을 따면 결승전 때 입었던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경품으로 드리는 걸 (우승) 공약으로 하겠습니다."

이상혁은 프로 무대에서 10년 넘게 최정상 기량을 발휘하며 세계적 팬덤을 형성해 'e스포츠계의 BTS'로 불립니다.

'e스포츠 외교관' 역할을 하다 보니 과거 BTS의 병역 특례 논의가 있었을 때 함께 거론될 정도였습니다.

e스포츠가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습니다.

한국이 정상에 오르려면 홈팀 중국을 넘어야 합니다.

이상혁은 롤이 시범종목으로 열린 5년 전 대회 때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이상혁 / e스포츠 국가대표]
"(중국을) 경계하고 있고 기대하는 팀인데, 변수에 신경 쓰기보다 경기력에 더 신경을 써서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e스포츠 대표팀은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피파온라인, 스트리트파이터 등 4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노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