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중국 내 반일감정 격화…일본 "WTO 제소 검토"
  • 7개월 전
[뉴스포커스] 중국 내 반일감정 격화…일본 "WTO 제소 검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 일본은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과거 대규모 반일 시위가 재연되는 건 아닐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중국, 일본과 계속 조율 중인데요.

관련 내용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24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이후, 중국에서는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인 학교에 계란을 투척하고 일본 공공기관에 수천 건의 전화가 오기도 했다는데, 현재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인가요?

중국의 대규모 반일 움직임은 1972년 국교정상화 이후 네 번째라고 하는데요. 그 동안 있어 왔던 시위들과 비교했을 때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어떻습니까?

이번 반일시위는 중국 SNS에서도 퍼지고 있는데요. 중국은 소셜미디어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일본 제품을 보이콧하는 글 들을 검열하지 않는다고 일본 언론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중국에서는 집회나 시위 같은 것이 쉽지 않은데, 중국 정부가 암암리에 반일 운동을 용인하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중국의 관영매체를 보면 현 상황이 무조건 일본 책임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일본 오염수 방류 과정에 찬성한 미국이 오히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가장 많이 줄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일본과 미국을 동시에 비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인데요. 일본은 대중국 수산물 수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타격이 커지자 공명당 대표를 보내 중국과 협상을 해보려 했으나 중국이 사실상 방문을 거절한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과 언제까지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할까요?

중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히려 중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적반하장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일본이 중국의 반발에 강하게 나오는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또 중국 내에서는 일본의 WTO 제소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처가 중국 수산업에 더 큰 타격을 입히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있고요. 오히려 일본 경제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번 중일 갈등으로 중국과 일본, 어느 나라에 더 타격이 크다고 보십니까?

다음 달 중·일 간에 굵직한 역사적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반일 감정이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먼저 다음 달에 어떤 기념일들이 있습니까?

올해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입니다. 우호조약 45주년이 무색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데, 다음 달 중국의 기념일을 기점으로 반일시위가 더 격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9월에는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가 있고, 11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가 있습니다. 다자회의에서 중일 정상이 만나게 될텐데, 다자회의를 통해 갈등의 실마리를 좀 풀어갈 수 있을 거라 보시나요?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 안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중국, 일본과 협의 중인데요. 우리 정부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중일 갈등의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했지만 중일 오염수 갈등으로 확실히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 개최될 가능성은 좀 낮아졌다고 봐야겠죠? 한중일 정상회담, 언제쯤 가능할 거라 보시나요?

일본 언론들은 이번 중일 오염수 갈등과 관련해서 중일 관계 개선이 미중 관계보다 어렵다는 표현까지 했는데, 전통적으로 볼 때 중일 관계는 어땠나요?

그렇다면 한중 관계는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한중 양국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다음 달 초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계기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보시나요?

어제 3년간 중단됐던 한중 간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렸는데요.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굉장히 밀접한 국가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회의가 다시 재개가 되면서 한중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거라 보시나요?

오늘 새벽 크렘린궁이 러시아와 중국이 최고위급을 포함해 양자 접촉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10월 일대일로 포럼 참석차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현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켜 국제형사재판소, 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이라 러시아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인데,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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