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관저이전 개입 의혹 사실 아냐" 결론

  • 8개월 전
경찰 "천공, 관저이전 개입 의혹 사실 아냐" 결론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천공 개입설을 제기해 고발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 6명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는 내용을 자신의 책에 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천공이 다녀갔다'고 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대통령실은 이렇게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지난해 12월부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사실 무근'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CCTV 등 자료와 다수의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에 다녀간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부 전 대변인과 김 전 의원 등 6명의 피고발인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방송인 김어준씨와 언론사 기자 1명은 불송치 결정했습니다.

천공 수사는 끝났지만 '관저 개입 의혹'과 관련한 수사는 또 진행되고 있습니다.

풍수지리가 백재권씨가 관저 후보지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부 전 대변인이 백씨를 군사기밀보호법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겁니다.

"'백재권 교수에 대해서 소환 계획이 없느냐'라는 항의성 질문을 던졌는데 고발된 건에 대해서만 수사한다길래 그럼 저희가 고발을…"

민간인인 백씨가 군 시설에 어떻게 들어간 건지, 자문료는 받은 것인지 등이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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