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여가부…내일 국회 현안질의 대비 '몰두'

  • 10개월 전
몸 낮춘 여가부…내일 국회 현안질의 대비 '몰두'

[앵커]

잼버리 공식 일정이 끝난 이후 여성가족부는 극도로 몸을 낮춘 모습입니다.

대신 내일(25일) 국회에서 열리는 현안질의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데요.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어떤 해명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주최 기관으로, 기관장이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여성가족부.

행사 말미부터 김현숙 장관이 브리핑에 나서지 않는 등 언론 노출을 최소화했습니다.

비교적 적극 대응에 나선 전라북도와 달리 여가부는 두 차례의 정례 브리핑에서 대변인을 통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여가부는 폐지 상관없이 평소대로 업무 계속 충실히 지금 수행하고 있고요. 장관님은 지난번에 아마 말씀드렸었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국회에서 충분한 또 설명이 있을 거로 봅니다."

하지만 주최 기관으로서 책무를 다 했느냐는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문제 발생과 관련한 관리 책임 문제는 계속 도마에 올라 있고, 운영비에 집중된 예산 사용을 승인한 과정에서도 질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 장관이 신변의 위협 때문에 숙영지에 머물지 않았다는 해명도 석연찮다는 지적과 동시에 행사 전 조직위 회의에 불출석했던 상황 역시 논란입니다.

행사 주관 기관인 전북도와의 책임을 가르는 문제도 쟁점으로 꼽힙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1천여 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있었다"며 "매일 회의를 진행하면서 국회 현안 질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잼버리 종료 후 장관이 처음 입을 여는 자리가 국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장관이 공식으로 사과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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