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광복절 경축식 나란히 참석…막 오른 8월 임시국회

  • 9개월 전
여야, 광복절 경축식 나란히 참석…막 오른 8월 임시국회

[앵커]

정치권도 일제히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밝힌 메시지는 무엇인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순국 선열의 희생을 기리며, 광복절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자주국방력과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8월 임시국회에서도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닌, 민생과 미래를 위한 생산적 과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라며,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제대로 보장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 넣는 사회에서는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모두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상반된 평가를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은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이라며, 한미일 정상회담이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표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다름없었다"며 과거사에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이 없는 일본에는 묻지마 협력을 역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장 기자, 내일(16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요.

개회 첫날부터 숨 가쁜 일정이 예고돼 있다고요?

[기자]

네, 8월 임시국회 첫날인 내일(16일), 여야는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과 묻지마 흉기 난동, 수해 대응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다만 여당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불러 잼버리 파행 책임을 따져 묻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이라 회의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가위와 문체위, 기재위와 예결위 등에서도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오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방송 장악' 의혹과 아들의 '학교 폭력 무마' 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고, 여당은 철통 방어할 계획입니다.

또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인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국민의힘이 또다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공산도 큽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16일) 소속 의원 모두가 참석하는 '1특검 4국정조사' 촉구대회를 열고, 고 채수근 상병과 관련한 1개의 특검과 잼버리 사태 등 4건의 국정조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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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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