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17일 미국행

윤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17일 미국행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국제 다자 회의 계기와 별개로 세 정상이 단독으로 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미국 워싱턴 인근에 있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합니다.

세 정상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다른 국제회의나 다자회의에서 모두 3차례 만났었는데요.

이번에는 별도 국제회의 없이 3국 정상회의만 단독으로 개최됩니다.

세 정상이 한자리에 마주하는 것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핵심 골격을 만들고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역내 공동위협에 대응하는 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안보 분야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3국 정상은 정상회의를 한 뒤 오찬을 함께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논의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한미일과 별도로 한미, 한일 정상간의 양자 회담 개최도 각각 조율 중입니다.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의가 열리는 만큼, 세 정상이 함께 산책을 하는 등 친교의 시간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캠프 데이비드는 역대 미국 대통령이 즐겨찾거나 중요 양자 정상 회담을 갖던 전용 별장인데요.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김 차장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인도·태평양 지역 자유와 평화, 번영 추구에 있어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자간 공조가 나토, EU 등과도 연대해 글로벌 안보, 경제 현안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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