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등이 훔친 전기차 몰다 사고…수난사고 잇따라

  • 10개월 전
초등생 등이 훔친 전기차 몰다 사고…수난사고 잇따라

[앵커]

대전에서 촉법소년인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4명이 훔친 전기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2명을 입건하고 나머지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태풍 '카눈' 관통 당시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타이어가 떨어져 나왔습니다.

주유소 입간판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A군이 전기차를 몰다가 주유소 입간판 등을 들이받은 건 12일 오전 10시 16분쯤.

촉법소년인 A군은 사고 직후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동승했던 중학생은 도주했습니다.

A군과 중학생 3명은 앞서 새벽 4시쯤 충전 중이던 차량을 훔쳐 시내 일원을 질주했습니다.

중학생 2명은 사고 전에 차에서 내렸습니다.

"호기심에 했다고는 했어요. 대담하잖아요. 생각한 것보다는. 추가로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실종자 수색에 나선 수난 탐지견이 짖기 시작합니다.

12일 오전 10시 20분쯤 대구 달성군 한 저수지에서 6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는 태풍 '카눈'이 북상하던 지난 10일 오후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도랑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수난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탐지견 두 마리가 반응을 보인 곳에서 B씨를 수습했습니다.

12일 오전 10시 16분쯤 경북 영덕군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뒤따르던 SUV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수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완주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50대가 물에 빠져 숨졌고, 강원도 삼척의 한 해수욕장에서 부자가 바다에 빠져 구조됐으나 아버지는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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