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떨어진 '창원'…대부분 복구 완료

  • 9개월 전
물폭탄 떨어진 '창원'…대부분 복구 완료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어제(10일) 경남 창원에는 시간당 최대 60㎜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집이 잠기고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상황이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저는 경남 창원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가 어제 오후 이곳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상황을 전해드릴 때만 해도 물이 제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는데요.

이곳이 모두 잠기면서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강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물이 대부분 빠진 모습입니다.

밤사이 복구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저희 취재진이 마을 주민들을 만나봤는데요.

고구마와 단감 등을 기르는데, 침수로 인해 모두 뿌리가 썩어 시장에 팔지도 못한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집에 물이 차 들어가지도 못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어제(10일) 경남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60mm, 그야말로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맨홀 뚜껑이 솟구치면서 시내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급류에 휩쓸렸던 60대 여성이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토사가 유실돼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쌀재터널도 어제(10일) 저녁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침수됐던 도로들도 하나둘씩 복구되며 현재는 대부분 이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태풍을 피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3천여 명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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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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