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잼버리 시시비비 나중에"…야 "축소·중단 검토해야"

  • 9개월 전
여 "잼버리 시시비비 나중에"…야 "축소·중단 검토해야"

[앵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르며 비판이 이어지자 정치권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어떤 얘기를 꺼내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모두 더 이상의 환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준비가 미흡하지 않았냐는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오전 세계잼버리와 관련해 긴급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대책을 점검했는데요.

동시에 국민의힘은 일각에서 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 한다고 경계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북도의 숙원사업이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한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임이 틀림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회 기간 축소 및 중단을 비상하게 검토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무엇보다 잼버리 진행 여부에 대해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청소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방당국에서 행사 중단 요청이 있었는데도 개영식이 계속 진행된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당시 대통령 부부도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있었습니다."

[앵커]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 문제도 논란인데요.

여야가 이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요?

[기자]

여야 모두 아파트 철근 누락 문제를 중대하게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TF 회의를 열고 국토부로부터 관련 실태 및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또 보강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건설업계의 부당한 하도급 거래 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업계 내 잘못된 관행이나 처벌 강도 등을 검토해 법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아파트 부실시공 현장에 직접 찾아갑니다.

앞서 민주당은 철근빼기 아파트 문제와 관련해 국회가 책임지고 고강도 개혁을 매듭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야 모두 부실 공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법안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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