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안 쉬어져" 폭염 속 에어컨 고장난 여객기 탔다가... [띵동 이슈배달] / YTN

  • 11개월 전
이곳은 사우나인가, 비행기 안인가. 미처 부채를 챙기지 못한 승객들은 연신 종이로 부채질하기에 바빴습니다.

이 폭염에 국내 한 항공사가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채 운항했다고 해요.

찜통 더위에 승객이 응급실에 실려가고, 승무원도 탈진했을 정도입니다.

폭염은요, 정신력으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인간의 신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간과하다가는 정말 큰일 치릅니다.

양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가 운영하는 여객기 기내 모습입니다.

지난달 30일, 김포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같은 항공사의 여객기.

출발 직전 온도계에 찍힌 온도가 무려 38도, 습도는 55%가 넘습니다.

그야말로 찜통 같은 환경 속에 응급환자까지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 승객이 식은땀을 흘리며 어지러움과 마비 증세를 보인 겁니다.

[박정하 /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전형적인 온열 질환 증상들인 것 같네요.

저림증상이 있었다거나 마비되는 증상은 열 경련에 해당이 될 거고.]

사우나 같은 비행기가 일터인 승무원 가운데에는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이에어 관계자 : 숨도 안 쉬어지고 머리도 멍해지고 앞이 캄캄해지는 그런 증상이 발생하더라고요. 이게 전쟁이 아니면 뭐냐, 거의 이 정도로…]

업체는 지난달 30일 편도 기준 8차례 비정상적인 온도로 항공기를 운항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현재는 운항 중인 항공기 3대 모두 점검을 완료해 에어컨 관련 결함을 해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 해명에도 어제(3일) 한 항공기 내부 온도가 또다시 37도까지 치솟아 승객과 승무원들이 더위에 몸을 맡겨야 했습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되면 근육을 키우거나 체중을 감량하려는 분들 많으시죠.

맘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심리를 노리고 "이거 먹으면 근육이 강화된다", 혹은 "해독작용으로 살이 쉽게 빠진다"고 광고하는 식품들이 많습니다.

국내에는 정식으로 수입이 안 됐는데, 광고보면 솔깃하니까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기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몸을 해치는 성분들이 발견된 게 많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체중감소나 근육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해외 식품들입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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