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위터 본사 옥상에 대형 'X' 간판…市는 조사 착수

  • 11개월 전
미국 트위터 본사 옥상에 대형 'X' 간판…市는 조사 착수

[앵커]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브랜드명과 로고를 알파벳 'X'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 옥상에 X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했는데요.

이룰 두고 시 당국은 허가 없이 간판을 설치했다며 조사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위터의 새로운 로고인 알파벳 X가 캄캄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반짝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 건물 옥상에 새로운 브랜드를 형상화한 구조물이 설치된 겁니다.

트위터 소유주 머스크는 현지시간 29일 트위터 계정에 "오늘밤 샌프란시스코의 우리 본사"라며 이런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몇 미터 띄운 형태로 설치된 이 구조물은 밤이면 짧은 흰색 빛줄기가 X란 문자의 테두리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것처럼 밝게 빛납니다.

하지만 이 구조물을 두고 불만을 표시하는 민원이 제기돼 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 건물검사국 대변인은 "이런 간판을 설치하려면 계획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시는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건물 측면에 달려 있던 기존 간판의 'twitter' 글자를 떼어내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건물 앞 보도를 테이프로 막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트위터는 또 모바일 앱의 아이콘도 기존의 파랑새에서 X로 교체했습니다.

지난 24일 웹사이트의 로고를 X로 교체한 데 이어 앱도 바꾼 겁니다.

이에 따라 트위터를 상징하던 파랑새 문양은 공식적으로 어떤 플랫폼에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으로 바꾼다는 구상입니다.

문자 중심의 메시징 서비스 외에도 비디오, 오디오 등을 공유하고 각종 금융 서비스도 이용하는 슈퍼 앱으로 개편한다는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트위터 #간판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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