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경찰 수사본부 해체…검찰이 진상규명

  • 9개월 전
'오송 참사' 경찰 수사본부 해체…검찰이 진상규명
[뉴스리뷰]

[앵커]

24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경찰이 수사 전반을 검찰에 넘기기로 한 것인데요.

경찰이 의욕적으로 꾸렸던 수사본부는 시작도 못 하고 사실상 축소 해체됐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를 위한 경찰의 전담수사본부가 수사팀으로 축소되며 해체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인력을 투입해 수사본부 규모를 138명으로 재편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의 중복 수사에 따른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중복된 부분은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를 전담수사팀으로 축소 개편하고 필요한 협조를 진행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수사 관할 조정은 검찰이 경찰보다 먼저 오송 참사와 관련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데다, 수사대상에 경찰의 신고 조작 의혹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경찰은 참사 직전 지하차도 긴급통제 등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있었는데도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는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고 경찰은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주문한 만큼, 검찰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에 이어 소방에서도 사고 위험 신고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와 수사 대상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참사의 원인과 함께 각종 의혹을 낱낱이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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