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빌려서 떠나볼까”…덩달아 바빠진 대여 업체

  • 11개월 전


[앵커]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캠핑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지런히 짐을 싣는 70세 박태수 씨.

친구와 부부 동반 여행을 위해 캠핑카를 빌렸습니다.

청춘은 바로 지금, 좌우명도 붙여봤습니다.

[박태수 / 경기 성남시]
"골프하고 여행은 언제든지 떠날 때 긴장되고 그 즐거움이 있죠. 바닷가로 가니까 회나 매운탕을 해서 그렇게 먹으려고요."

대여 비용은 하루 20만~30만 원 선입니다.

화장실과 조리대, 에어컨도 갖춰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박태수 / 경기 성남시]
"숙박은 성수기나 이럴 때 가면 예약을 해야하고 미리미리 계획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건 뭐 내가 필요할 때 출발해서 어디든지 가서 잘 수 있고."

덩달아 캠핑카 대여 업체도 바빠져, 이 업체는 이미 내년 7~9월 예약이 꽉 찼습니다. 

[임민용 / 캠핑카 대여업체 대표]
"내년에는 일단 여름에 지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캠핑카는 다 예약이 끝났어요."

또 다른 업체에서 진행한, 캠핑카 예약 서비스도 순식간에 마감됐습니다. 

코로나19 시기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캠핑카 여행은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토쿄통부에 등록된 캠핑차량은 5만 3천여 대입니다. 

5년 전인 지난 2018년 보다 2.5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최재찬 / 인천 중구]
"(캠핑을) 쉬는 날 맞춰서 한 달에 한번은 꼭 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캠핑차량) 나중에 노후에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난해부터 개인 캠핑 차량의 대여도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캠핑족들이 즐길 수 있는 선택지는 더욱 더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형새봄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