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갤러리] 은은한 연꽃의 향연…무안 회산백련지 外

  • 11개월 전
[생생갤러리] 은은한 연꽃의 향연…무안 회산백련지 外
[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전시돼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 은은한 연꽃의 향연…무안 회산백련지

첫 번째 사진입니다.

넓은 저수지에 고고하게 핀 연꽃이 가득한데요.

이곳은 바로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 무안 회산백련지입니다.

백련 자생지의 시작은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인근 마을에 살던 한 주민이 어느 날 이곳에 백련 12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날 밤,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학 12마리가 백련을 심은 자리에 내려앉는 꿈을 꿨다고 하는데요.

이를 좋은 징조로 여긴 마을 사람들이 정성 들여 연꽃을 가꾸면서 약 33만㎡ 면적을 자랑하는 대규모 군락지로 거듭나게 된 겁니다.

1997년 연꽃축제를 시작으로 '백련지'라는 현재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올해도 무안연꽃축제가 예정되었지만, 전국적인 호우 피해 여파로 23일까지 축소 운영한다고 합니다.

▶ 금강에 나타난 천연기념물 어름치

다음 사진도 함께 보시죠.

전라와 충청을 아우르는 금강의 수면 아래 모습입니다.

보호색을 띤 치어 무리가 보이는데요.

이 조그마한 치어들은 금강과 한강 수계에서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인 '어름치'입니다.

어름치는 금강의 환경 변화로 개체가 줄어들다가 1970년대 후반부터 완전히 자취를 감췄는데요.

이후 국립수산과학원이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어류2급인 어름치를 금강 서식지에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01년부터 한강에 사는 어름치를 활용해 매년 5천 마리씩 금강 유역에 방류를 해온 건데요. 20여 년간의 노고 끝에 2020년부터 산란을 준비하는 어름치가 발견됐고, 올해는 어린 고기들이 확인된 겁니다.

40여 년 만에 귀향한 어름치들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 CCTV 위에 집 지은 제비 가족

마지막 사진입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보내온 사진인데요.

24시간 도둑 걱정 없는 안전한 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우는 제비 가족이 화제입니다.

이 제비 가족은 강원 강릉시 성산면사무소 출입구 CCTV 위에 터전을 잡았습니다.

주민들은 면사무소에 드나들 때마다 새끼 제비들이 잘 있는지 올려다보고, 노란 입을 벌린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는데요.

신기하고 반갑기만 합니다.

제비들도 관심에 익숙한지 둥지 아래 인기척에도 놀라지 않네요.

제비 가족이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에도 이곳 CCTV 위에 집을 짓고 모든 새끼를 건강하게 키워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새끼 제비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다시 이곳에 새 둥지를 틀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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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