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핵잠수함 42년만에 한반도에…"확장억제 활동"

  • 11개월 전
미국 전략핵잠수함 42년만에 한반도에…"확장억제 활동"
[뉴스리뷰]

[앵커]

지난 4월 발표된 워싱턴선언에는 한미 간 확장억제를 확대하는 방안 중 하나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명시했습니다.

두 달 반 만에 그 내용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열린 첫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후 커트 캠벨 미국 NSC 인도 태평양 조정관이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공개한 겁니다.

"저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유지는 물론 핵 억제를 저희가 지속적이고, 강력하고, 신뢰할만하게 유지하길 원한다는 분명한 의지의 활동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전략핵잠수함의 입항은 1981년 로버트 리 함이 방문한 뒤 42년 만입니다.

오하이오급으로 미국 잠수함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 트라이던트Ⅱ 미사일 20발 정도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주요 전략핵무기 중 하나입니다.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선언에서 확장억제 강화 방안 중 하나로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정례화'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NCG 첫 회의와 함께 한미가 본격적인 확장억제 강화 차원에서 워싱턴 선언을 실행으로 옮겼단 분석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번 NCG 첫 회의 이후에도 핵 확장억제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포괄적·장기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역시 부산항에 미국 핵전략잠수함이 입항해 있는 동안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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