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폭우 피해 속출…하루에 1년 강수량의 1/6 쏟아져

  • 10개월 전
중국도 폭우 피해 속출…하루에 1년 강수량의 1/6 쏟아져

[앵커]

올여름 극심한 기상이변은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 같습니다.

중국에서도 폭우,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물길을 헤치며 앞으로 나갑니다.

차량과 구조물이 없다면 도로인지 강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지난 13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하루 새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이 600mm가 채 안 되는 지역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심은 온통 물바다가 된 겁니다.

지난 13일부터 폭우가 쏟아진 중국 남서부 충칭 일대 주요 하천 수위는 최고 4m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거듭된 폭우로 산사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정부가 재난 상황을 확인한 뒤 이 지역 주요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잇따라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남서부뿐 아니라, 중부 허난, 동부 산둥, 동북부 지린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에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5일 홍콩 남동쪽 인근 해상에서는 제4호 태풍 탈림도 발생해 푸젠성과 광둥성, 광시성,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등에서는 여전히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에어컨 200대 정도를 설치했습니다. 보통 하루에 7~8곳 현장을 다니며 에어컨 설치와 유지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전력 공급 상황을 특별 점검하고 폭염에 대응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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