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하루 새 7천만 가입…머스크에 한 방

  • 11개월 전


[앵커]
마크 저커버그가 새롭게 내놓은 SNS '스레드' 가입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격투기 대결 신청'으로 번졌던 두 억만장자의 신경전이 직원 고용과 지적재산권 같은 법적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내놓은 새로운 SNS ‘스레드', 하루 2억 5천만 명이 사용중인 트위터와 유사한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실시와 동시에 트위터 측은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메타가 트위터 전 직원 수십 명을 고용해 영업 비밀과 지적 재산을 도용했다"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를 상대로 소송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위터 측은 메타가 트위터 전 직원들을 고용해 트위터의 정보를 스레드 개발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갈등은 스레드 출시 이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머스크가 SNS를 통해 “스레드는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면서 "싸울 준비가 됐다"는 말을 남기자, 주짓수 실력자인 저커버그가 "싸움 장소를 보내라"며 응수한 겁니다.

머스크는 종합격투기 경기장인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두 억만장자의 신경전이 스레드의 홍보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 속에 트레드는 출시 하루만에 가입자 7천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도 스레드에 계정을 잇따라 개설 중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플랫폼 CEO ]
"우리는 스레드를 런칭했습니다. 대화를 위해 개방되고 친숙한 대중적인 공간입니다."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 한 이후 유료화에 이어 사용자, 검색 수까지 제한 하면서 스레드의 1등 공신은 머스크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정다은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