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AEA 보고서에 "핵 오염수 방류보증서 아냐"

  • 11개월 전
中, IAEA 보고서에 "핵 오염수 방류보증서 아냐"

[앵커]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중국도 반대 목소리가 큰데요.

임광빈 특파원, IAEA의 최종 보고서와 관련한 중국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정부는 IAEA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허락하는 보증서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을 통해 IAEA의 최종 보고서는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평가하고 검토한 자료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 인류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갖고, 핵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니시무라 아키히로 일본 환경상을 만나 중국의 입장을 전달한 우장하오 일본 주재 중국대사는 오늘 오전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신중하고 적절한 오염수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서 반드시 따라야 할 원칙은 사실과 과학에 대한 존중, 그리고 모든 인류에 대한 책임감 높은 태도와 정신"이라면서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년 이상의 진행 상황을 돌이켜보면 일본은 IAEA의 결론과 관계없이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이 분명하다며, 그 과정에서 과학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또 IAEA가 안전하고 평화적인 원자력 기술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기구라고 할 수는 있지만, 환경이나 건강과 관련한 원자력 오염수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기관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만큼 IAEA는 일본 측 해양 방류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증명할 수 없으며 일본이 져야 할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상 의무를 면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연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은 불법"이라고 비판하며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몇몇 국가와 일본이 오염수 폐기 문제를 놓고 정치적인 거래를 한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은 지정학적 이유에서 일본에 처음으로 '허락 신호'를 줬고, 이후 동맹국들을 설득했다"고 썼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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