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관련 정부 신중…7~9일 사무총장 방한

  • 10개월 전
IAEA 보고서 관련 정부 신중…7~9일 사무총장 방한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늘(4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데, 외교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4일) 오후 5시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평가 최종 보고서가 발표됐는데요.

정부는 바로 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채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부는 내일 예정된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기술적 관점에서 확실히 적합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보고서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고, 정부는 관련 입장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검토 보고서에 함께 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구연 국무1차장은 "IAEA의 결정으로 자체 검증이 영향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IAEA의 보고서 결과를 존중하겠지만, 정부 자체 검증의 내용이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 뜻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IAEA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고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관련해서 외교부는 IAEA가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UN 국제기구"라며 보고서에 대한 신뢰를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앵커]

이 IAEA 보고서의 내용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직접 설명하기 위해 방한할 거라고 하던데, 자세한 내용 더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무조정실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에 보고서를 전달한 직후 방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공유할 예정입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구연 사무차장은 "우리가 최인접국이고, 따라서 IAEA가 검토를 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 주변국하고도 공유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일본에서처럼 그로시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이 있을지는 아직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이 보고서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 안에 구체적 방류 시기를 정하겠다고 했는데, 관련해서 IAEA도 인접국 설득에 나선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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