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횟집가기 챌린지 / 밥은 먹어야?

  • 11개월 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이는데, 어떤 챌린지를 하고 있나요.

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횟집을 찾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 맞서,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고 나선 건데요.

지난주 김기현 대표가 취임 100일 기념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만찬을 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 '횟집'을 찾았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소비자가 많이 줄었죠."

[현장음]
"아무래도 영향이 많이 있죠. 웃는게 웃는 게 아닙니다 지금."

[현장음]
"오염수 있다는 거 하지 말고, 서민 위해 말씀 잘 해서, 밥 먹고 살게 해주세요. 좀 국민을 이해해 주십쇼."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힘내십시요."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 식사하시죠. "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TF 소속 의원들도 어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TF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괴담에 속지 말고 수산물을 변함없이 소비해 주길 바란다"며, 제주산 돌돔, 태안산 광어 등 수산물 구매 목록을 공유했습니다.

Q. 영상을 보니까 시장 상인들의 고통이 큰거 같네요. 국민의힘은 다음주에도 횟집을 찾기로 했다고요.

네, 다음주부터는 상임위원회 별로 횟집을 찾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지적을 '괴담 정치'로 규정하고 여론전을 펼 계획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으로 인해 많은 횟집하는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다시는 괴담과 선동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보이는데 누가 밥을 먹어야 한다는 건가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연일 결백을 주장하고 있죠,

이번엔 전당대회 선거 운동원들도 밥은 먹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원 일비 일당 규정이나 이런 것들이 쭉 있습니다. (전당대회는)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국적 선거인데 이런 게 없으니까 그러면 밥은 먹어야 할 거 아니냐."

오늘도 비슷한 주장을 내세웠는데요.

"전당대회 여비 지급 규정이 없다"며 "당 혁신위가 개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돈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는, "당시 나에게 후원금 300만 원을 냈는데 돈 봉투를 받는건 '자기모순'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규정 미비를 지적하는 송 전 대표의 주장을 비판했는데요.

"밥값을 언급하며 제도 개선을 핑계대는 건 사실상 금품 살포가 있었다는 고백"이라는 겁니다. 

Q. 송 전 대표가 검찰 수사에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정의당 비판도 받고 있다고요.

네, 송 전 대표가 그제 SNS에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한 사진과 함께 "형이 살아 계셨다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하고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냈을 것"이라고 썼는데요,

이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가영 / 정의당 부대변인(어제)]
"입만 열만 거짓말, 송영길이 송영길했습니다. 노회찬을 가장 모르는 이들이 자신이 불리할 때 노회찬을 입에 담습니다."

Q. 송 대표, 아직 검찰 조사 안받았죠? 계속해서 소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잖아요.

네, 송 전 대표는 이미 두 번이나 검찰에 '셀프 출두' 했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또 저를 안 부르고 주위만 하게 되면  검찰청 앞에 텐트를 치고 아예 끝까지 한번 버텨보려고."

송 전 대표, 사건의 핵심 인물인만큼 이런저런 말들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보다는 차분하게 지켜보는 자세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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