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한국 vs 사우디 2파전…표차는?

  • 작년


[앵커]
아는기자, 아자 대통령실 출입하는 조아라 기자 나왔습니다.

Q. 조 기자, 프랑스 파리로 이목이 주목되네요.

네 윤석열 대통령, 몇 시간 뒤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 일찌감치 파리에 도착해 엑스포 유치전을 먼저 펼치고 있고요.

또 다른 경쟁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현지시간 20일, 파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각국의 '정상외교 총력전'이 펼쳐지게 되는 거죠.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당초 파리 방문 계획이 없었는데, 윤 대통령의 총회 참석 소식을 듣고 파리행을 결정한 걸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보다 먼저 와서 하루 더 파리에 머무를 만큼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Q. 대통령이 직접 PT에 뛰어드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 이 부산 엑스포가 그만큼 중요하다 보는 거겠죠?

그렇습니다.

엑스포라고 하면 예전에 대전과 여수 엑스포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시죠.

대전과 여수 엑스포도 국제박람회기구 주관은 맞지만 규모가 작고 수시로 열리는 '인정 박람회'입니다.

이번에 개최하려는 부산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등록 박람회'입니다. 

경제적 효과가 훨씬 크죠. 

오는 11월 말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개최국이 선정되는데요.

이번 파리 총회에서 열리는 4차 경쟁프리젠테이션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어 PT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Q. 대통령까지 갔으니 결과에 대한 부담도 있을텐데요. 앞서 리포트 보면 박빙이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한국과 사우디,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엑스포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6월 윤 대통령 지시로 유치전에 뛰어들 때만 해도 지지 국가가 하나도 없었지만, 지금은 80:87 한 자릿수 정도로 표차가 줄어들었다는 게 정부의 자체 평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제박람회기구에 공개 투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투표가 무기명으로 진행되다 보니, 지지를 약속했던 국가들이 변심하지 않도록 압박 차원에서 공개 투표를 제안한 것인데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Q. PT 때 드러나겠지만 우리 필승 전략은 뭔가요?

중동 산유국인 사우디는 막대한 '오일머니'를 투입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사우디의 물질적인 힘에 대항해 문화, 인권 등 소프트파워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요.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에는 한국의 성공신화 전수를, 섬이 가라앉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약속하며 맞춤형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이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5년 엑스포 유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2025년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열립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까지 성사될 경우, 동북아 3국의 연속 개최는 쉽지 않다고 보고 한국을 견제하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은 한국을, 중국은 사우디를 지지하는 미중의 대리전 형국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Q. 내일 PT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

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내일 PT에서 가수 싸이를 비롯한 한류스타와 성악가 조수미 씨 등 문화 인사도 나오고, 윤석열 대통령도 영어 연설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치전 최대 분수령이 될 내일 프리젠테이션, 저희 채널A가 전 과정을 생중계 해 드릴 계획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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