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세계 문학상 작가들..."문학을 읽는 이유" / YTN

  • 11개월 전
세계 문학상을 수상한 해외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았습니다.

작가들은 개인의 경험과 뿌리를 담은 집필기를 소개하며,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소년과 뱅골 호랑이의 태평양 표류기를 아름답게 그려내며, 영화로도 재탄생됐던 '파이 이야기'

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서사의 원천은 작가의 인도 여행에서 시작됐습니다.

[얀 마텔 / '파이 이야기' 작가 : 인도 사람들은 매우 개방적이고 친절했습니다. 인도에서 종교적으로 세계주의를 인정하는 건 제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캐나다 출신인 얀 마텔 작가는 문화에 무관심했던 2007년 당시 캐나다 총리에게 소설을 추천하며 4년 동안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얀 마텔 / '파이 이야기' 작가 : 책을 읽을수록 다른 사람들의 인생과 그들의 사회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대통령이라든가 이런 수상이든 이런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게 두렵습니다. 그들이 꾸는 꿈들이, 그들이 주장하는 꿈들이 저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퓰리처상 수상작인 소설 '동조자'는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중 스파이의 시선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유머러스하고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로 미국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는데, 원작 작가 역시 박 감독의 골수팬이었다며 일화를 전했습니다.

[비엣 타인 응우옌 / 소설 '동조자' 작가 : 박찬욱 감독은 정말 자세하게 자신이 읽은 소설의 감상을 설명했어요. 매우 많은 질문과 많은 제안을 했거든요.]

두 얼굴의 주인공은 베트남 난민 출신 부모님 밑에서 성장하며, 미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 자신의 뿌리가 투영됐습니다.

[비엣 타인 응우옌 / 소설 '동조자' 작가 : 전 가끔 부모님의 가정에서는 미국인으로서 그들을 염탐하는 스파이처럼 느껴졌고, 밖에서는 미국인들을 몰래 감시하는 베트남 사람으로서 느껴졌어요.]

최근 한국에서 각각 신간을 발간한 두 작가는 국내 최대 책 축제로 꼽히는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한국 독자들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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