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안되면 환불?"...'로또 당첨 예측' 가짜 사이트 업체 기소 / YTN

  • 작년
검찰이 로또 당첨을 예측한다며 10여 명에게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가짜 사이트 운영 일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슈퍼컴퓨터를 통해 당첨을 보장하고, 안 되면 환불해 주겠다며 회원을 모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또 당첨번호 추천 업체로 알려진 사이트 화면입니다.

이들은 특정 회차에서 1등과 2등이 모두 자신들이 추천한 번호 조합으로 당첨됐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 29살 A 씨 등 5명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열 달 동안 자신들이 추천한 번호로 당첨을 보장한다며 회원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이들은 슈퍼컴퓨터로 특수 기법을 통해 당첨 번호를 예측한다며, 당첨되지 않으면 환불 해주겠다고 고객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 분석 기법은 물론, 1등이 배출됐다는 것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특히, 더 많은 돈을 내야 1등에 당첨될 수 있다며 속이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 등은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들도 회원인 척하며 피해자들에게 등급을 높여야 당첨 가능성도 올라간다며 꼬드기기도 했습니다.

6개월 안에 1등 당첨을 보장받으려면 5백만 원을 내야 한다며, 등급 상향 명목으로 돈을 추가로 챙겼습니다.

여기에 속아 돈을 건넨 사람은 모두 17명, 이들이 낸 금액은 1억 3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한 피해자는 혼자 4천만 원이 넘는 돈을 이들에게 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약속했던 피해자들의 환불 요청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로또 발행사인 동행복권은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추첨 특성상 당첨번호 예측이나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A 씨와 영업팀장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공범 3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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