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 탓한 중국…사실상 조치 요구 거부

  • 작년


[앵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곧바로 대통령실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싱하이밍 대사의 개인 비리 의혹을 제기한 국내 보도를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절한 조치 요구에 대해 중국 정부는 말을 돌렸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한국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사실상 우리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히려 싱 대사가 고급 리조트에서 무료 숙박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인신 공격성 보도라며 유감의 뜻을 전한 겁니다.

미국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싱 대사의 언행의 적절성에 대해선 중국 정부가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관영매체는 오늘도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싱 대사의 발언에서 무엇이 과도하며, 무엇이 한국을 위협하는 것이고, 무엇이 내정간섭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싱 대사의 발언은 사실 아니냐"며 "한국 외교는 급진적인 도박꾼 심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