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받은 데이원…보름 뒤 제명 여부 결정

  • 11개월 전
'최후통첩' 받은 데이원…보름 뒤 제명 여부 결정

[앵커]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프로농구 데이원의 운명이 이번 달 16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KBL은 그전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명 여부를 판가름 짓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데이원.

모기업의 자금난과 임금 체불 사태에도 플레이오프 4강까지 오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에도 밀린 선수단 연봉을 지급하지 못했고, 새 인수 기업도 못 찾아 존속이 위태로워졌습니다.

KBL은 데이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에서 마지막 보름의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데이원 측은 부산시와 체결한 연고지 이전 협약서와 네이밍 스폰서 후보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KT 이후 농구단을 다시 유치하는 데 적극적인 부산시도 데이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L은 임시 이사회 전까지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고, 네이밍 스폰서와 앞으로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내라는 통첩을 날렸습니다.

재정을 뒷받침해 줄 네이밍 스폰서의 경우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시간이 촉박한 상황입니다.

데이원은 기한 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KBL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농구를 응원하시는 여러 팬들한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6월 16일 최종 이사회를 하기로 결정이 됐고요. 그 때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KBL의 결정을 따르겠습니다."

다음 시즌 리그가 데이원을 포함한 10개 구단 체제로 치러질 수 있을지는 남은 보름에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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