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보다 덥다…7·8월 국지성 폭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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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평년보다 덥다…7·8월 국지성 폭우 주의

[앵커]

5월부터 때아닌 더위가 찾아오는 등 날씨가 심상치 않았는데, 올여름 예년보다 더 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7월과 8월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겠고 국지성 호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여름 날씨 전망,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고온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여름 폭염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철 기온이 평년 보다 높을 확률을 40%, 낮을 확률은 20%라고 발표했습니다.

호주와 캐나다 등 해외 기상청도 우리나라의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최대 64%로 예측했습니다.

폭염이 예상되는 이유는 서아시아 지역의 눈 덮임이 예년보다 적고, 필리핀 부근의 바닷물이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서아시아에서 동아시아로 전달된 대기 파동이 한반도 기온을 상승시키고, 필리핀 부근에서 상승한 기류는 우리나라쪽으로 내려와 폭염을 부르는 고기압을 강화 시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 2018년과 같은 극한의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8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올해는 아주 지독하게 지속되는 극한의 폭염은 약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평년보다는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폭염이 비슷하거나 많을 수도 있을 것으로…."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7월 중순~8월 중순사이엔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소보다 상승하는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한반도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엘니뇨 시기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올여름도 국지성 폭우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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