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 '미중 해빙' 발언 "장애물 제거해야"

  • 작년
中, 바이든 '미중 해빙' 발언 "장애물 제거해야"
[뉴스리뷰]

[앵커]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중 관계 '해빙' 발언과 관련해 대화와 소통에 필요한 장애물을 먼저 제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철회가 먼저라고 지적한 겁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바 '정찰풍선' 논란으로 냉각된 미중 관계가 곧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중국은 사실상 '중국에 대한 제재 철회가 먼저'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화와 소통에 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중국 관리와 기업에 가한 제재 철회를 촉구한 것입니다.

"미국은 한편으로는 소통하자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압박하며, 중국 관리와 기업에 제재를 가했습니다.이런 소통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원칙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G7 정상들이 내놓은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의 일련의 행사와 공동선언을 통해 관련국과 중국을 공격하고, 내정을 간섭했습니다."

대만 문제를 비롯해, 홍콩과 신장, 티베트 인권 문제를 '중국의 내정'이라고 전제한 뒤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G7이 언급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다'면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악의적인 것으로 사실에 위배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G7 정상회의가 반중국 워크숍으로 격하됐다"며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G7 국가들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한 것을 두고 '선동쇼'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러·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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