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과거사 문제 지적에…“진정성 있는 모습 보이겠다”

  • 작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1박 2일 간의 셔틀외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3월 도쿄 회담에 이어 이번 서울회담으로 양국 셔틀외교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을 떠나기 전 "윤석열 대통령과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한국 여야 의원들도 만났습니다.

민주당 의원이 과거사 문제를 지적하자 "일본이 하나씩 노력해나갈 것이며 한국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오늘도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의 한일 미래 협력 관계를 위한 노력에 호응함으로써 한일 관계, 한미일 관계는 앞으로 더 공고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귀국 전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과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소극적인 과거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아베 총리를 설득하던 기시다 외상의 모습을 상기시키면서 역사를 직시하고자 하는 양국 정상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하나씩 노력해 한국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또 "일본과 한국은 감정적인 기복도 있지만 양측의 성의 있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표현한 안보 문서의 재개정 고려를 요청하자, 기시다 총리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고 뜻을 같이하는 이웃국가"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희정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