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C등급 교량 점검했더니…95% '안전에 이상'

  • 작년
경기도 C등급 교량 점검했더니…95% '안전에 이상'

[앵커]

경기도가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도내 C등급 교량 58개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95%의 교량에서 이상이 발견돼 긴급 보수공사와 정밀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앵커]

경기도가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도가 관리하는 C등급 미흡판정의 교량 58개를 긴급 점검했더니 95%인 55개에서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교량 슬래브에서 교각에 이르기까지 지적된 문제점만 315건에 달합니다.

지적사항별로 보면 포장이나 신축이음장치 등 교면상부에서 139건이 발견됐고 슬래브와 보 등 교면하부에서 96건, 교각과 기초 등 하부구조에서 76건 등 순이었습니다.

경기도는 이중 경미한 47건은 현장에서 조치했지만, 나머지는 정밀안전진단이나 보수보강공사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1979년 준공돼 44년 된 파주 오금교의 경우 노후화가 심각해 지난달 15일부터 10t 이상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또 분당 정자교와 같은 외팔보 형식의 화성 발안1교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밀안전진단을 벌여 구조물의 안정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준공 후 20년 이상 된 교량 18개에 대해 8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밀안전진단은 초음파 시험 등을 통해 콘크리트 내구성과 내하력, 구조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에 점검한 교량 가운데 26곳에 보행자도로가 설치돼 있었고 이중 정자교와 같은 외팔보 형식은 11개였습니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구조물 손상이 발견된 교량은 이달 중으로 긴급 발주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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