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회담 앞두고 출마 선언…"일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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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미회담 앞두고 출마 선언…"일 끝낼 것"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깜짝 발표인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출마를 한 날과 같은 날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온라인에 공개한 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이제 일을 끝내겠다"며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깜짝 발표입니다.

"4년 전 출마 당시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닙니다. 이것이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대선을 공화당 극단주의 세력과의 싸움으로 규정하며 출마선언 영상도 2021년 1월 의회 폭동 장면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개인의 자유는 미국인의 기본으로 이보다 더 중요하고 신성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나라 곳곳에서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자유를 빼앗아 가려 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2위, 론 디샌시트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격적인 선거 캠프 구성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다시 호흡을 맞추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42년 생으로 취임 당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쓴 바이든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의 나이로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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