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나상호·황의조 골…서울 '슈퍼매치' 완승

  • 작년
'국가대표' 나상호·황의조 골…서울 '슈퍼매치' 완승

[앵커]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와 황의조가 나란히 골을 터뜨린 FC서울이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수원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병근 감독 대신 최성용 대행이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반전은 없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슈퍼매치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제발 이겨주세요. 제발."

"수원삼성이 분위기가 안 좋은 만큼 저희가 또 이겨서 수원삼성이 더 이상 못 올라오게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들어 처음이자 통산 100번째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

초반부터 상대 기세를 꺾기위한 중원 다툼이 치열했습니다.

강한 몸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던 서울이 예열을 마친 전반 37분.

국가대표 나상호 발끝에서 첫 골이 나왔습니다.

황의조에게 힐킥으로 건넨 볼이 자신에게 흐르자 지체 없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4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득점왕) 욕심이 없다면 사실 거짓말인 것 같고 제가 골을 넣으면 팀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골 욕심도 갖고 팀 승리도 목표로…"

두번째 골의 주인공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였습니다.

코너킥 상황 김주성의 헤더를 정승원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볼이 자신의 앞에 떨어지자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K리그 복귀 후 첫 필드골입니다.

쐐기골 역시 나상호의 문전침투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방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아 골리와 1대1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고, 선방에 막히자 팔로세비치가 가볍게 차 넣었습니다.

정규시간을 2분 남기고 뮬리치가 중앙 수비 한명을 따돌리고 추격골을 뽑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상승세였던 FC서울은 슈퍼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리그 1위 울산과 2위 포항의 동해안 더비에선 포항 고영준이 2골을 먼저 넣었지만 울산 주민규에 이은 바코의 극장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